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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춤새 (81)<br>박병천 명인의 '진도북춤' 춤사위진도북춤 진도북춤은 전남 진도 지역에서 양손에 채를 쥐고 추는 춤으로, ‘진도북놀이’라고도 일컫는다. 군무를 중심으로 북을 메고 추는 춤을 '북놀이'라 하고 독무를 중심으로 북을 메고 추는 춤을 '북춤'이라고 부를 수 있다. 진도의 북은 양손에 채를 쥐고 친다고 하여 흔히 ‘양북’이라고도 하고, 채를 쌍으로 들고 춘다고 해서 ‘쌍북’이라고도 한다. 혹은 어깨에 메고 친다고 하여 ‘걸북’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대개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양손에 채를 쥐고 친다는 의미의 ‘양북’이라는 용어로 통칭하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다.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 김행원(진도 출신, 김득수의 아버지)이 북춤이 뛰어나 호남 일대에서 명성을 크게 떨쳤다고 전해진다. 1980~1990년대 양태옥이나 박관용의 경우, 소리북을 메고 북춤을 추기도 했다. 북춤을 출 때 고깔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후 변화를 겪으면서, 특히 박병천 등에 의해 상투머리를 하기도 했다. 1984년 2월 16일에는 진도북놀이보존회가 창립되었다. 1987년 전라남도 지정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면서 진도북춤의 양식이 정형화 되기 시작했다. 발표회를 통해 진도북춤이 점차 무대화된다. 또한 장성천, 양태옥, 박관용이 예능보유자로 지정되면서 유파를 형성하기에 이른다. 박병천은 북춤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서울의 집(코리아하우스) 악장 시절에 진도의 기교적 춤사위를 곁들인 진도북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안무하고 재창조한 북춤을 내놓았다. 이 ‘박병천류 진도북춤’은 원래 농악판에서 놀아졌던 북놀이였지만, 그 가락과 춤사위를 다듬고 또한 무대형식으로 승화시켜 무용예술이 된 것이다. 박병천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에서 박범준과 김소심의 2남 3녀 중 넷째(차남)로 태어나 74세로 생애를 마감했다. 그의 집안은 진도 세습당골 명가로, 조부는 대금 명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러한 가계에서 성장한 그는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집안 어른들 밑에서 어정(굿)판을 따라 다니며 악가무를 익혔고, 7세 때에는 마을 농악판 무동으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독차지하였다. 18세부터는 판소리 명인 박동준에게 가야금을 배웠고, 30세에는 호남춤의 명무 이매방에게 전통무용을 배우기도 하였다. 뿌리깊은 당골집안의 후예답게 천부적인 재능을 배경으로 악가무 명인이 되었다. 1981년 국제민속예술제 초청 유럽 6개국 순회공연을 시작으로 1984년 LA올림픽 개막축제 공연, 1985년 베를린 국제민속음악제 국가대표 유럽 7개국 순회공연 등을 펼쳤다. 박병천 약력 진도 출생(朴秉千, 1933∼2007) 1952년 목포상선전문학교 졸업 1960년대 초 진도실업고등학교 농악강사 (사)민속놀이진흥회 이사장, 코리아하우스 악사장, 한국예술종합학교 객원교수, 대불대학교 국악과 석좌교수 1990년에는 LA 아·태지역 토속신앙 페스티벌 공연, 1994년 아시아 소사이어티 초청 공연 ‘진도씻김굿’ 미국 순회공연, 1999년 독일·오스트리아·이탈리아 유형문화 전시·무형문화재 공연, 독일 세계문화의 집 초청공연, 2000년 DMZ-2000 백남준 비디오 씻김 공연지도 및 출연 2005년 러시아 나라음악 큰잔치 공연, 2006년 몽골제국 건국 800주년 기념공연, 2007년 한·베트남 수교 15주년 기념공연 음반 「박병천의 구음다스름」, 「한국의 슬픈 소리」, 「진도 씻김」, 「강강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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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북놀이보존회장 이희춘, "다문화 청소년과 함께하는 진도북놀이"진도북놀이보존회는 다문화.결손가정.저소득층 청소년 대상으로 만든 초아반(초등학교 아이들반) 25명이 진도북춤 교육을 통하여 민족 정체성 확립과 전통음악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8년째 이어온 초아반 무료 강습을 해오고 있는데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원들과 함께 빗기내민속전수관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오후반(기초반), 저녁반(완성반)을 나누어서 수업을 하고 있다. 수업을 위해 회원들이 학생들을 자동차로 픽업을 해서 데리고 오고 있다. 그래서 가능한 일요일에는 외부 공연을 잡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초아반에서 진도북춤을 배운 다문화어린이들에게 민족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데 큰 역활을 해오고 있다. Q. 진도북놀이보존회 지난해 어떻게 보내셨어요. 개인적인 전승활동도 알려주세요 A. 진도 대표적 지역축제는 4월 세계적 주목을 받는 바다가 갈라지는 날 바다길을 가르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이다. 이날 거리축제의 꽃은 북퍼레이드이다. 이날 진도북놀이보존회가 일렬로 진을 꾸며서 '진도북춤'으로 신명을 울리고 신비의 바닷길을 안내한다. 특히 미국문화를 대표하는 맥도날드 광고에 진도북춤이 큰 역활을 했다. 진도대파 햄버거 홍보를 알리는 지상파 광고가 나가자 여기저기서 전화를 받았다. ' 진도대파 진도북춤 타고 맥도날드 왔네' 그리고 지방무형문화재 '진도북놀이' 발표회. '진도북춤 명인 합동추모제' 등 보존회의 활발한 활동으로 진도북춤의 위상을 높였으며 회원간의 유대강화 및 지역 국악발전에 기여하였다고 본다. 축제 및 북놀이 보존회-신비의 바닷길 축제(2023.04.22.~24 회동 축제장) 맥도날드 광고 촬영(2023.05.08.~09.진도 창포리 마을) 진도대파 햄버거 맥도날드 광고 공연(2023.07.07.~09. 서울 여의도 ifc몰.맥도날드 매장 앞) 진도북놀이 박관용류 하계연수회(2023.08.28.~29. 무형문화재 전수관) 거리 북퍼레이드 200여명 참여. 3개 류 북놀이 합동공연 진도북놀이 체험 부스운영-명량대첩축제(2023.09.09. 녹진 대교 광장) KTV국민방송 30분 방영-영혼의 몸짓 촬영(2023.09.13. 세방낙조 전망대.운림산방.빗기내 민속전수관.목포 국악사 등) 3개류 지방발표회 각류 25여명 총 75명 참여-제3회 진도북 페스티벌(2023.11.03. 무형문화재 전수관 야외마당) 전국 북춤.북놀이 예술단체 11팀 초청 무형의 품격전 공연(2023.11.16. 보성문화원) 향토무형문화유산 발표회(2023.11.29. 무형문화재 전수관) 거리 북퍼레이드 230여명 참여.진도북놀이 체험 부스운영-지방발표회(2023.12.08. 삼별초 공원) 인도 전통북 연주단. 필리핀 전통음악단등 2팀 초청-합동추모공연(2023.12.09.무형문화재 전수관 강당) 개인적으로는 다문화 학생들과 특히 사할린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많다. 매년 진도에는 연해주 고려인과 사할린 동포 청소년들이 국립남도국악원에서 한달동안 전통민속예술을 배우러 온다. 작년에 '진도북춤'을 배우러 온 사할린 학생들 14명과 지도교사들에게 진도를 상징하는 캐릭터(운림산방)가 들어간 티셔츠를 선물했다. 연말에는 국악신문 사할린장학회를 통해 사할린 청소년에게 장학금 후원도 했다. 그리고 3월 8일 여성의 날에 김포사할린동포회 초청공연을 위촉받았다. 동포들에게 전통문화 공연을 통해 민족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고자 한다. Q. 진도북놀이보존회 단체 소개해 주세요 A. 1984년 진도북놀이보존회 창립, 1987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놀이 지정되었고, 3개 류파로 나뉘어 전승되고 있으며, 박관용류는 김관우.이희춘으로 양태옥류는 박강열로 이어지고. 장성천류는 김길선.김병천으로 이어져 활발한 전승 보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회장 이희춘. 총무 노준영, 회원 80명 진도 거주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Q. 지난 해 성과 A. 코로나에서 벗어 났으나 그 여파로 축제 및 행사에 참여자가 적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섯 분의 진도북춤 예능보유자 선생님 추모행사를 통해 다시한번 회원간에 유대와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어 모든 회원들의 전승활동에 힘을 실어 주었다. 2005년 전수관에서 매일 일반인 40여 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해오고 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수업을 해오고 있다. 제가 지은 반이름이 재미있다고 한다. 순수 진도 사투리인데,. 월요일(우하니 반) 화요일(무용반) 수요일(항꾼에 반), 목요반(만드리 반), 금요일(솔찬게 반), 토요반(오지게 반), 일요일(초아 반)이라는 이름을 짓게 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회둰들과 더 흥미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전통잇기를 하고 있다 Q.새해 역점 사업은 A. 4월 신비의 바닷길 축제에 이루어지는 진도 북퍼레이드는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려고 한다. 많은 관광객 그리고 외국인등 직접 참여하여 즐겁고 신명난 축제가 되도록 계획하고 있다. 첫째. 진도 북페스티벌은 전국 규모에서 온누리북페스티벌로 발전되도록 지자체와 협의 하여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둘째. 초등생 북춤 무료수업 확대하고자 한다. (매주 일요일. 빗기내민속전수관) 셋째. 다문화.결손가정.저소득층 청소년 대상으로 진도북춤 교육을 통하여 민족 정체성 확립과 전통음악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넷째. 진도북놀이에 대한 학술적 고찰을 중심으로 하는 책을 발간할 계획이다. Q.국악계에 하고 싶은 말 A. '국악진흥법' 통과를 자축하며, 오랫동안 힘써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국악융성시대를 기대하며, 전문 국악교사가 학교에 배치되어, 음악 교과서에 우리의 전통음악이 서양음악보다도 비중이 높아야 된다. 국악 조기 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다음세대에게 우리 전통민속예술의 정체성을 알릴수 있었으면 좋겠다. '국악은 민족의 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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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스승을 기리는 진도북놀이 합동 추모공연지난 9일 진도군북놀이보존회(회장 이희춘) 주최 주관으로 진도북놀이 합동 추모공연이 진도군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개최되었다. 진도북놀이 3개류 합동 추모공연은 다음 5분 스승에 대한 추모제이다. 고 장성천 선생님 30주기 고 양태옥 선생님 20주기 고 박관용 선생님 15주기 고 김관우 선생님 10주기 고 김길선 선생님 9주기 다섯 분의 예능보유자 스승님을 모신 합동추모행사는 처음이다. 그간에 고 박관용선생님 보존회에서 14주기 동안 매년 추모행사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문화진흥기금 사업으로 합동추모제 및 공연을 갖게 되어 더욱 뜻깊은 날이다 많은 지인과 문하생 특히 장성천 스승님 유가족과 원로 제자분들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었다. 무형문화재 제19호 '만가' 예능보유자 김기선.오주창 두분께서 잔을 올려 생전에 나누었던 두터운 정을 보내는 순간이다. 초헌은 김병천 보유자와 보존회원이, 아헌은 박강열 보유자와 보존회원이, 종헌은 이희춘 보유자와 보존회원이 헌작을 올렸다. 스승에게 잔을 올리며 마주 본다. 그리운 마음이 바다처럼 밀려온다. 제자들이 준비한 추모공연에서 3개류 진도북놀이는 그 어느때 북소리보다 마음을 크게 울린다. 북에 힘이 실리고, 마음이 실려 울려 퍼지는 공명에는 온 천지가 울린다. 이 아름다운 북소리로 꽃을 피웠으니 어찌 다섯 분의 영가께서 기뻐하지 않으셨겠는가? 스승님들도 어느새 나비가 되어 북과 채를 들으셨다. 사뿐사뿐한 발사위 총총걸음으로 팔을 하늘을 향해 들었다 내려 놓는다. 오늘은 이렇게 먼저 가신 스승과 진도북춤의 신명과 흥으로 대화를 주고 받는 날이다. 그리고 스승님의 왕생극락과 명복을 올리는 날이다. 무형문화유산 진도북춤이 다음 세대에서도 온전히 계승할 수 있도록 천지신명께 비옵니다. 반주에는 김영순(쇠),최미령(징), 노준영(장고),정창조(태평소), 진도북춤은 신필순,박연희,류은경,정은아 회원이 추모 공연을 올렸다. (진도군북놀이보존회 이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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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춤새(74)<br>박관용 명인의 '진도북춤'진도북춤 북춤은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며 크게 경상도 북놀이와 전라도 북놀이로 나눌 수 있다. 전라도의 경우는 다시 외북치기와 양북치기로 나뉘는데, 외북은 전라도 지역 북놀이의 보편적 형식으로 북을 어깨에 매고 한 손으로 북채를 들고 치기 때문에 원박(原拍) 가락에 충실하고 소리가 웅장하다. 양북치기는 진도에 한해서 전승되고 있는데, 양손에 북채를 쥐고 장구를 치듯 하기 때문에 잔가락이 많이 활용되면서 멈춤과 이어짐이 민첩하고 가락이 다양하다. 외북과는 달리 장고가락과 같은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가락을 구사하여 감정을 풀어나간다는 점과 풍물의 흥겨움과 신명성에 더불어 아름다운 춤사위가 큰 몫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 역시 진도북춤만의 특징이다. 진도 북춤은 원래 두레굿에서 풍물로 발전되고 다시 춤으로 발전하였다. 진도북춤은 김행원(판소리 명고수 김득수의 부친)이 명인이었는데, 이 분에게서 사사 받은 임장수, 박태주, 김성남(金成南) 등이 그 계보를 이어오다가 박관용(朴寬用), 양태옥(梁太玉), 곽덕환(郭德煥), 박병천(朴秉千) 등이 그 뒤를 잇고, 현재는 전승해오고 있다. 박관용 농화 박관용 선생은 1921년 진도에서 태어나 13세가 되던 해 진도 소포걸군농악으로 처음 국악을 접했다. 임진왜란 때 의병들이 걸궁패농악으로 가장해 적진을 탐색하고 작전을 펼친 것에서 유래된 소포걸군농악은 양손으로 북을치는 북놀이가 특징이다. 예능보유자인 박관용이 추는 춤의 춤사위를 보면 그의 북춤은 북으로 추는 살풀이라고 할 수 있다. 까치새로 엮어가는 발사위나 게걸음 같은 옆걸음뛰기, 무섭게 휘돌아가다가 한 장단 슬쩍 먹어버리는 발림 등이 상쾌하고 순수하며 소박하다. 그는 스승에게 배운 북춤 위에 풍류 살풀이의 멋을 얹어 자신만의 북춤을 추고 있다. 박관용은 진도의 부유한 농사꾼 집안에서 태어난 탓에 그의 집안에는 시조의 대가였던 큰할아버지와 퉁소를 잘 하던 작은아버지 등 풍류객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17세부터 본격적으로 춤과 장단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그는 박태주와 김행원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는 특히 농사철에 들노래와 함께 치는 상사북소리가 장기였다. 북춤 말고도 살풀이, 상사소리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장구나 쇠도 잘 다룰 줄 알 정도로 가무 전반에 관심이 많았다. 호남농악경연대회에서 북춤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1987년에 시도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을 받았다. 북춤 명인으로 그의 명성은 일본에까지 알려졌다. 2008년 별세하기 전까지 길러낸 1500명 제자가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박관용류 진도북놀이'는 이희춘 보유자가 이어나가고 있다. 박관용(朴寬用, 1921-2008) 이력 진도북놀이보존회 3대 회장 1921년 진도 출생 1978년 전주대사습 경연대회 북춤 1980년 광주 금호 예술국악원 경영 1983~4년 국립극장 명무전 출연 1984년 광주 전국 예술제 무용부 장려상 1985년 제14회 남도예술제 북춤 개인 연기상 1987년 시도무형문화재 '진도북춤' 보유자 인정 1987-1988년 전국 순회공연 및 발표회 1987년 진설리 '북놀이전수원' 설립 북춤 후진양성. 1988년 88올림픽기념 공연(서울). 북놀이 1987년 제1회 개인북춤발표회 1990년 신라예술무용학원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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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북연주와 진도북놀이의 위상' 국제학술회&제3회진도북페스티발학술난장, 놀이난장, 국내외 아시아 연구자와 공연자들이 진도에 모인다. 진도군이 주최하고 국립남도국악원과 진도북놀이보존회가 주관한다. 국립남도국악원 명현 원장은 "한국에서는 보통 한 손에 채를 쥐고 북을 연주합니다. 하지만 진도북놀이(북춤)는 양손에 채를 쥐고 연주한다고 해서 ‘양북’이라고 합니다. 상여 운구에 사용되었다는 고대의 기록과 증언이 있습니다. 전통 장례의식과 관련된다는 뜻입니다. 모내기할 때 의례나 퍼포먼스로 연행되기도 하였습니다. 전통적인 북은 상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인류 최초의 악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진도학회 이윤선 학회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동아시아 여러나라 북놀이와 진도북놀이를 비교해보고 그 위상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자리입니다. 인도, 인도네시아, 대만, 필리핀,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의 북을 비교해봅니다. 향후 아시아의 더 많은 전통을 비교해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장차 아시아 여러 나라의 북놀이를 묶어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북놀이(북춤)는 인류가 영원히 보존하고 전승해가야 할 문화유산입니다. 흥미로운 발표와 신명 넘치는 공연일 것이니 많이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제가 늘 생각해오던 바를 실천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연구자와 지역민이 총화를 이루는 컨셉, 마땅히 지역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고 지역학회가 꾸려야 할 몫일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전남무형문화재 진도북놀이보존회 이희춘 회장은 "당대 명북수 김행원(김득수 부친)과 박태주선생의 예술성을 계승한 양북놀이는 1987년 진도북놀이로 지정되고 전국적 인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농경사회 영고,무천, 동맹이라는 전통을 이어가는 진도북페스티발은 세계인의 축제로 나아갈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11월 2일 학술대회는 하미순(진도학회 총무이사) 사회로 진행되며 이윤선 진도학회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국립남도국악원 명현 원장의 환영사, 김희수 진도군수의 격려사로 문을 열 예정이다. 1부 아시아의 북울림 1 좌장: 이용식(전남대학교 교수) 인도북춤의 역사와 특징/프라딥타 구마르 모하라나(푸스프비하르, 비를라 비디야니케탄 교사) 인도네시아 뚤룽아궁 지역의 북춤 "레옥 끈당"의 신화와 표상/정지태(가자마다대학교 연구원) 대만의 북의례에 대하여-지역신앙과 신체(台南三股龍德宮_跳鼓陳)/차오바후이(角八惠, 耳邊風工作室, 대만 바람과 귀 스튜디오 대표) 2부 아시아의 북울림 2 좌장: 최헌(부산대학교 명예교수) 중국의 북춤과 운남영상(줌발표)/장웨이(張巍, 중국 베이징무용대학교 연구원, 特聘研究员) 남일본의 북춤-신앙, 세대, 젠더/아라키 마호(荒木真歩, 고베대 박사과정) 전통적이고 혁신적인 필리핀 악기/로돌포 리베슈(산오거스틴대학교 문화예술감독) 3부 진도북놀이와 북춤 좌장: 송혜진(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진도북놀이(양태옥류, 박관용류, 장성천류)-무형문화재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박강열(진도북놀이 예능보유자) 박병천류 진도북춤의 특징/강은영(박병천북춤보존회 이사장) 종합토론 좌장: 나승만(목포대학교 명예교수) 진도북의 전통과 아시아 북연주 비교 토론자: 발표자, 토론자, 번역자, 통역자, 방청객 전원 3일 진도북 페스티탈은 이윤선 회장의 진행으로 개회식에 이어 공연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제1부 축제 북소리에 담다 1. 뿌리깊은 나무.......타악그룹 얼쑤, 나빌레라무용단, 소리꾼 김은비 2. 양태옥류 진도북놀이......박강열 외 보존회원 3. 광양버꾸놀이........광양버꾸놀이보존회 4. 문둥북춤......고성오광대보존회 5. 서한우버꾸춤........서한우버꾸춤보존회 6. (국제) 자연파괴와 갱생의 일곱날.............필리핀 전통음악단 7. 박관용류 진도북놀이........이희춘 외 보존회원 제2부 북으로 하나되는 축제 1. 울림의 향.........김죽엽무용단, 퓨전타악 자유 2. 박병천류 진도북춤.........무가향 몸짓 3. 밀양오북놀이.......밀양백중놀이보존회 4. (국제) 인도의 전통북 연주.........인도 뮤지션 5. 장성천류 진도북놀이........김병천 외 보존회원 6. 대동 한마당굿..........전 출연진과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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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의 명물, '진도북놀이' 전승하는 진도북놀이보존회일제강점기 잠시 침제되었던 진도북놀이는 1954년 진도민속국악원이 창립되면서 후진양성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1984년 진도북놀이보존회를 조직하였다. 1983년·1984년·1985년 명무전에 진도북춤을 선보여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1985년 광주남도문화예술관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88올림픽대회' 참가 이후 전국에 알려지게 된다. 진도북춤의 류파로는 들노래를 통해 발전된 장선천류의 진도북춤과 소포리의 마을굿에서 발전된 박관용류 진도북춤, 그리고 신청농악에서 발전된 양태옥류 진도북춤 3류파가 1987년 8월 25일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놀이'로 지정 받아 전승되고 있다. 진도북놀이보존회 설립과정과 전승활동을 살펴보기 위해 현재 3류파의 단체를 이끌고 있는 이희춘 회장이 찾아갔다. 매주 전수교육을 지도하고 있는 날을 잡아서 5일 진도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Q.진도북놀이보존회 초대회장과 그동안 맡으신 회장님은 누구이신가요. A. 장성천 선생이 1984년 진도북놀이보존회를 설립하고 전승에 힘썼으나 1992년 작고하여 그 뒤를 김길선이 잇고 계시다가 5년 전 작고하시고, 보존회장은 3분이 2년간씩 맡아오고 있다. 지금은 제가 맡고 있죠. (1대 장성천, 2대 양태옥, 3대 장성천, 4대 박관용, 5대 김길선, 6대 조열환, 7대 박관용, 8대 김길선, 9대 박강열, 10대 이희춘, 11대 김병천, 12대 박강열, 13대 박강열, 14대 김병천, 15대 김병천 ,16대 이희춘으로 회장을 맡고 있다.) 진도북놀이보존회 역대 회장단 대수 재임기간 회장 총무 1대 1984-1987 장성천 조오환, 조열환 2대 1988-1989 양태옥 서권덕 3대 1990-1991 박관용 서권덕 4대 1992-1993 장성천 조열환 5대 1994-1996 박관용 이희춘 6대 1997-2000 김길선 이희춘 7대 2001-2006 조열환 이희춘 8대 2004-2006 박관용 이희춘 9대 2009-2012 박강열 김병천 10대 2013-2014 이희춘 김병천 11대 2015-2017 김병천 박강열 12대 2018-2019 박강열 김병천 13대 2020-2021 김병천 박상준 14대 2021-2022 김병천 박상준 15대 2023- 이희춘 노준영 Q. 서울에서도 유명한 진도의 명물, 진도북놀이 소개 한번 해주세요. A. 진도북놀이는 진도지역에서 농사일 특히 모내기를 할 때 못방고 북을 쳤다. 북잽이는 북채를 지휘봉 삼아 모 줄 간격이 맞지 않거나 모 이가 빠진 것을 지적하면서 모내기를 흥겨웁게 진행하는데 북소리 음률에 맞추어 모꾼들은 흥을 내어 때론 일어서서 한손에 모춤을 쥐고 춤을 추면서 피곤함을 잊고 고된 모내기를 하였다. 모내기 중 쉬는 시간을 틈타 풍년을 기원하는 한바탕 풍장굿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이때 북놀이가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흥을 돋우기 위해 행하였던 것이 진도북놀이다. 이런 놀이에서 점차 독립된 북춤으로 형성되어 오늘날 설북놀이 북춤으로 볼 수 있다. 북을 어깨에 메고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북을 치면서 흥을 돋우며 춤을 추는데 진도지역의 토속성이 진하게 베어있는 지역민들의 순수한 토속춤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지역 북춤보다 역동적이고 강렬한 북소리와 하나가 되는 춤사위가 일품이지요. Q. '북놀이'. '북춤'은 용어의 의미가 다른가요. 또 타 장르인 장구춤 춤사위와 비교한다면 A. 북놀이는 놀이적 성격이 짙고, 북춤은 무용적 요소가 많다. 하지만 같은 북놀이라고 할 수 있다. 장구춤이나 소고춤 같은 경우 여성스러우며 유연성을 느낄 수 있는 반면 북춤은 남성적이고 강하며 활발하다고 말할 수 있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진도북춤은 여성적인 면과 남성적인 요소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Q. 지역마다 특성이 다양한가요. 그러면 영남과 호남이 다른가요 A. 지역에 따라 제각기 특성을 가지기 때문에 크게 경상도 북놀이와 전라도 북놀이로 나눌 수 있다. 전라도의 북놀이는 외북치기와 양북치기로 다시 나뉜다. 외북치기는 전라도 지방의 보편적인 방식으로, 북을 어깨에 메고 한손으로 북채를 들고 친다. 이 때문에 원래 박자에 충실하며 웅장하고 강렬한 소리를 낸다. Q. 양손을 쥐고 장구를 두드리는 것은 예술적으로 어떤 장점이 있나요. A. 진도북놀이는 양손을 사용하기 때문에 변화무상하고 즉흥성이 뛰어나다. 북을 장구처럼 비스듬이 어깨에 메고 양손에 북채를 사용하여 장구를 치듯이 두드리기 때문에 잔가락이 많이 사용되며, 멈춤과 이어짐이 빠르고 가락이 다양하다. 그래서 한손보다는 자유로운 가락과 묘기를 변화무쌍하게 구사한다. 그래서 즉흥성이 뛰어나다. 북가락과 춤사위가 어우러져 더 흥을 돋우며 다양한 변주를 모색하여 발전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Q. 진도북춤의 춤사위 특징은 A. 강렬한 북소리와 유연한 율동이 하나가 되어 뿜어나오는 신명과 더불어 아름다운 춤사위가 큰 몫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진도북춤만의 특징이다. 여성적인 면과 남성적인 요소를 동시에 형상화 하고 있다. 춤의 특징은 느린 굿거리에서 무게 있는 춤을 추며 내면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춤사위가 압도적이다. 양손을 자주자재로 사용하기에 힘차게 북을 울려서 생동감이 역동적이다. 발동작은 제자리춤, 전후로 전진, 후진, 제자리 후진하기, 뛰면서 원선상을 회전하는 기법으로 아주 독특하다. Q. 진도북춤의 양손으로 치는 양북잽이 특징은 A.1.양손을 사용하기에 자유로운 춤사위나 동작의 전환을 즉흥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2.북채끝에 너설이 달려있다.(상북을 의미한다.) 3.상북을 친다.(다른 지역에서는 상쇠가 앞잽이인데 진도는 상북 의미로 채끝에 삼색 너설을 달고 앞서서 선소리를 한다) Q. 진도북춤 전수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농악대를 든다면 A. 진도북춤의 전수로는 산청농악과 지산면 소포농악과 같은 마을 풍물을 중심으로 한 전수과정이 이루어졌다. 이후 일제시대 진도읍 성내리에 무속인 중심의 산청에 전통민속 국악기를 전수하는 예기조합을 성립하여 북춤을 전수하기 시작하면서 회장 최상인, 부회장 채중인을 중심으로 매년 당상굿나 풍년을 기원하는 풍장굿을 행하였다. 이 기능은 양태옥, 소포농악의 박관용을 중심으로 이어졌으며 가락은 김관우(1925년생),이희춘(1958년생)으로 이어져 있다. Q. 진도북놀이 예능보유자 전승계보는 어떻게 이어지고 있나요. A. 보유자로는 박관용(1921년생), 양태옥(1919년생), 장성천(1923년생)이 지정되었다. 양태옥은 1954년 진도민속국악원을 창립하여 후진 양성과 북놀이 계승에 힘썼으며, 타계 후 양태옥계는 박강열 예능보유자가 명맥을 잇고 있다. 박관용은 박태주의 가락과 몸짓 바탕에 여러 가지 즉흥적인 춤사위를 곁들인 세련된 북놀이를 연출하고 있다. 장성천은 20세 때 북놀이 가락과 장구, 판소리 등을 배웠는데, 농악 판굿의 구정놀이인 북놀이 가락에 충실하여 선이 굵고 흥겨운 진도의 전통적인 맛을 느끼게 한다. 진도에 거주하면서 전승에 힘썼으나 1992년에 작고하여 지금은 김길선(1936년생)이 가시고 김병천(1962년생)이 그 뒤를 잇고 있다. Q. 그렇다면 3류파의 전수관도 각각 어디에 있나요. A. 박관용류는 빗기내민속전수관,양태옥류는 의신민속전수관, 장성천류는 임회민속전수관에서 전수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Q. 정기발표회 외 무대에서 3류파가 모두 한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때도 있나요 A. 네, 매년 10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정기발표회, 그리고 10월에 개최되는 진도북페스티발에 한 무대에서 각각 공연을 합니다. Q.박관용류 진도북놀이 전승계보는 어떻게 이어지고 있나요. A. 제1대 예능보유자 박관용, 제2대 예능보유자 김관우. 제3대 예능보유자 이희춘으로 비롯되어 전승되어 오고 있다. 소포리농악대에 설북 박태주의 기능은 박관용, 김관우, 이희춘으로 이어졌다. Q. 스승이신 박관용류의 북놀이의 특징은 A. 스승의 북춤은 한마디로 말한다면 북으로 추는 살풀이라고 할 수 있다. 까치새로 엮어가는 발사위나 게걸음 같은 옆걸음뛰기, 무섭게 휘돌아가다가 한 장단 슬쩍 먹어버리는 발림 등이 상쾌하고 순수하며 소박하다. 그는 스승에게 배운 북춤 위에 풍류 살풀이의 멋을 얹어 자신만의 북춤을 추고 있다. 박관용류의 북놀이는 여성들이 가장 많이 즐겨치는 북놀이다. 가락은 단순하지만 꾸밈이 많아 여성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며 우리 전통 북가락을 온전히 지니고 있고, 일찍이 악보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정형화된 군무와 독무로 구성되어 있다. Q. 박관용류 진도북춤은 '나비춤사위'로 소개되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A. 나비춤은 마치 나비처럼 부드럽고 유연한 동작을 형용한 것이다. 굿거리 장단에 추는 나비춤사위를 말한다. 첫발 디딤은 왼발이며, 북가락은 손목의 유연성을 살려 북을 쓸 듯 어루만지 듯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살풀이성 굿거리장단에 나비 춤사위는 추임새가 곁들어 지면 흥이 절로난다. 더더구 가락에 원무를 그리며 태극진법.꽃봉오리사위.까치걸음등 맺고 풀어가는 다듬이가락의 유연한 몸놀림은 무아지경으로 빠져들게 한다. 오방진 가락의 도리깨질사위 그리고 휘몰이가락으로 원형을 돌며 우반뒤집기로 한층 열정을 뿜어내어 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다음 굿거리로 인사굿을 한다. Q. 박관용류 진도북춤은 전 12과장 중 무대화 공간에서는 어느 과장을 주로 보여 주나요 A. 입장(자진몰이)⟹굿거리⟹자진몰이⟹오방진⟹휘몰이⟹굿거리 인사굿까지 맛깔스런 구음을 곁들여 북춤의 정중동을 온몸으로 자아내어 신명으로 풀어낸다. Q. 사진을 보니 지금은 예전 의상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3류파가 의상도 각각 다른가요. A. 복색은 처음에는 다른 농악과 마찬가지로 무명바지 저고리에 짚신 차림이었으나, 타 지역 무대로 불려 나가거나 전국경연대회 등을 준비하면서 점차 전문성을 띤 의상으로 변하여 화려해지고 근래에 와서는 북춤이 한층 유희성 성격이 강해지고 무대화 되면서 예술성을 추구하는 편으로 변하면서 기존 복색과 다르게 화려하게 나타나고 있다. 박관용.양태옥류는 농민들이 입었던 흰색 무명 베옷으로 만든 저고리.바지.조끼, 두건를 고수한다. 두 파에 비해 장성천류는 다양한 색상의 쾌자를 즐겨 입는다. 두건 대신 남성는 상투를 쓰고 여성은 꽃봉오리를 얹은 두건을 맨다. 빨강·파랑·노랑 3색띠 중 노랑색 띠를 어깨에 가로 질러 걸치고 빨강·파랑 띠는 허리에 맨다. 신발은 모두 주로 베이지색 미투리를 신는다. Q. 현재 진도북놀이 전승사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일주일에 2번씩 초등학교, 일반인은 진도군민들인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2시간씩 하는데, 5년 이상 매진해야 무대에 설 수 있다. 현재 타 지역 사람들이 진도북춤 이수를 받고 돌아가서 진도북춤예술단을 만들어서 활동을 하고 있고, 영남지역에서도 진도북춤을 가르치는 중고등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진도북춤 채를 한번 잡으면 그 신명과 매력에 빠져든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신이 나서 열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통예술의 고장 진도를 대표하는 진도북춤을 나아가 국내외 동포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싶어요. 진도북놀이의 발생과 전승계보를 통해 그 연계성을 알 수 있고 무대화에 따른 진도북춤의 변화를 알아볼 수 있었다. 진도북춤은 원형 안에서 크게 변화하지 않고 개인의 예술성과 결합하여 세분화되고 발전·변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즉흥적이고 소박한 멋을 가진 북춤으로 다양한 춤사위의 비교를 통해서 무대예술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농악 속에 나타나는 북놀이가 현재에는 세대와 세대를 거치면서 북춤으로 진화하여 진도북춤의 예술적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진도의 명물, 진도북놀이에 대한 가치인식과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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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동두천 국악한마당 '5인 5색' 펼쳐진다한국국악협회 동두천 지부(김경수)가 매년 주최주관하는 '동두천 국악한마당'이 12일 오후 6시 30분에 동두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전남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놀이' 예능보유자 김병천 명인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제1부는 한국국악협회 동두천 지부 4개의 분과에서 준비한 공연이 선보이고, 2부는 '5인 5색'의 공연이 펼쳐진다. 제1부 첫번째 무대에서 가야금병창분과 분과위원장 박경남의 가야금병창으로 '엉겅퀴야 · 야월삼경' 2곡이 선보인다. 김학영,전연옥,민순이,유정화,박서아,서은채,정귀임이 함께한다. '엉겅퀴야'는 1984년 창립한 민요연구회에서 민영 시인의 시에 선율을 붙인 민요곡이다. 전쟁을 겪으면서 홀로 살게 된 여인의 애환을 가야금병창의 소리로 한과 애절함을 느낄 수 있게 편곡하여 연주한 곡이다. '야월삼경'은 박귀희 명인이 작곡한 신민요이다. 장단은 중모리장단으로 23시~1시 사이 삼경에 달을 보며 떠난 임을 그리워하는 여인의 노래이다. 두번째 무대는 민요분과 분과위원장 유은서의 '노랫가락·풍년가·경복궁타령'을 선보인다. 나영순,심정옥,정귀임,차경순,최차순이 함께한다. 이어서 김강호의 해주아리랑이 불려진다. '노랫가락'은 경기 서울을 비롯해서 중부지방에서 많이 부르는 대표적 노래 중 하나이다. '풍년가'는 추수를 끝내고 온 마을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악기 장단에 흥을 돋우며 하늘에게 풍년에 대한 감사와 기쁨을 노래한다. 세번째 무대는 무용분과 분과위원장 양채원의 '영남교방무'가 펼쳐진다. 장영애,김순숙,임은숙,주숙경,박예숙,김창숙,김선희,정장순,정금희,민경민이 함께한다. '영남교방무'는 영남의 덧뵈기 허튼춤을 재정립한 춤이다. 여성적이면서 남성적인 춤사위가 특징이다. 일자사위,활개춤,배기고,어르는 어깨짓과 섬세한 발놀림, 손놀림이 주축을 이루며 장단에 따라 맺고 푸는데, 이때 매 박자마다 악센트가 들어가는 강약과 함께 그 안에서 엇박의 리듬을 만들어 엇 박춤을 추는 것이 독특하다. 네번째 무대에서는 농악분과 분과위원장 최영호의 '앉은반사물놀이'가 신명을 선사한다. 최영호,고양옥,박은수,황진하,김태형이 함께한다. 앉은반 삼도사물놀이는 우리나라 삼도(경기, 호남, 영남)가 가지는 특성을 다채롭게 펼치며 구름, 비, 바람, 벼락에 비유되는 북, 장구, 징, 꽹과리가 이루어내는 조화를 중심으로 짜여진 곡이다. 관객들이 연주자들의 에너지와 우리 전통연희만의 고유의 신명을 받아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구성하였다. 제 2부에서는 '5인 5색' 무대가 펼쳐진다. 첫 무대에서 김보연의 '한 오백년 · 창부타령 · 뱃노래 · 자즌뱃노래'가 펼쳐진다. '한오백년'은 '정선아리랑'과 함께 강원도 민요의 특징인 메나리 조 토리로 불리는 민요이나 대중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곡으로 구슬프고 애절하다. '창부타령'은 경기민요의 백미라고 할 정도로 경기민요의 특징이 잘 나타나있는 곡으로 진행이 세련되고 흥겹다. 뱃노래, 자즌뱃노래는 경상도 민요로 역동성과 신명이 뛰어나서 휘날레 곡으로 많이 불린다. 두번째 무대는 김정임의 '교방부채입춤'이 펼쳐진다. '교방부채입춤'은 절제미 속에서 교태미와 애절함이 돋보이며 여성스러움과 섬세하고 부드러운 호흡이 특징이다. 첫 박과 중간 박을 강하게 표현하고 강약의 조율이 긴장감을 주는 이 춤은 장단과 장단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 또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세번째 무대는 박경남의 가야금병창으로 듣는 '방아타령 · 꽃타령'이 펼쳐진다. '방아타령'은 판소리 심청가 중 한 대목으로 심봉사가 황성에 가던 중 방아 찧는 여인을 만나 방아를 찧어주고 밥을 얻어 먹는 대목이다. 꽃타령은 자즌모리 장단의 빠르고 흥겨운 노래로 박귀희 명인의 작곡한 신민요 곡이다. 네번째 무대는 방승환의 '호남우도부포놀이'가 펼쳐진다. 방승환의 '부포놀이'는 호남우도 농악의 부포놀이다. 어려서부터 농악을 시작하고 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국립국악원과 서울시무용단을 걸쳐 농악뿐만 아니라 한국전통 춤사위까지 겸비하고 있다. 특히 방승환의 부포놀이 버슴새는 느림의 미학이다. 굿거리의 섬세한 발동작과 몸놀림은 마치 학이 노니는 모습이며, 다채롭고 맺고 푸는 변화무쌍한 구성진 가락과 부포놀음은 여백의 미와 하얀 꽃송이가 하늘거리듯 정·중·동의 멋을 느낄 수 있다. 다섯번째 무대는 김병천의 '진도북놀이'가 선보인다. '진도북놀이'의 특징은 대부분의 북춤이 한 손으로 채를 사용하지만, 진도북춤은 쌍북채를 이용하여 장구와 같이 고정 시켜 춘다. 북을 어께에 메고 허리에 고정한 후 양손에 채를 쥐고 가락과 춤을 추는 '북놀이’(양북춤)이다. 진도북놀이는 1987년 전라남도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 장성천. 박관용. 양태옥 선생이 예능보유자 지정을 받아 지금은 3개의 류파별로 전승하고 있다. 12일 보여주는 작품은 장성천류 북놀이를 각색하여 개인놀이로 만들었으며, 가락이 다양하고 춤사위는 투박함과 세련미를 함께 한다. 북놀이 순서는 이룸굿(난타)으로 시작하여 일체. 이채. 가진일채. 일체 후 삼채로 입장하여 굿거리. 삼채. 동살풀이(당악). 오방진 (새당닥궁). 굿거리. 인사굿으로 맺는다. 장선천류 '진도북놀이'의 계보는 제1대 장성천, 제2대 김길선, 제3대 김병천이 대를 이어가고 있다. 김경수 대회장은 "동두천국악한마당'이 코로나로 인해 3년째 움추리고 있는 국악인의 기운을 새롭게 북돋구고, 동두천 시민들에게 다가오는 새해 송년맞이로 전통문화의 신명을 선사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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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춘 명인에게 듣는 '남도민요경창대회'가 배출한 5명창예향의 고장. 보배로운 섬으로 알려진 진도에서 개최되는 ‘남도민요 전국경창대회’는 남도 특유의 가락과 신명성이 깃들어 있는 남도민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문화예술의 고장 진도를 알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국악협회 진도군지부 이희춘 회장(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춤' 예능보유자, 진도군립민속예술단 예술감독)을 통해서 '남도민요경창대회'가 홍보 및 진행되고 있는 3개월 기간 동안 10여 차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회장에게서 진도에서 개최되는 남도민요경창대회의 성과와 함께 대회를 통해 배출한 5명의 명창들에 대해 들어보기로 한다. Q. 진도의 명물 '진도북춤' 명인이신 이희춘 회장님. 안녕하세요. 2000년 진도아리랑축제에서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지요. 지난 15일 한반도아리랑이 개최된 밀양 무대에서 뵙고 반가웠습니다. 현재 한국국악협회 진도 지부장을 맡고 계시는데, 지부에서 주최주관하는 국악경연대회에 대해 궁금합니다. A. 네, 감사합니다. 진도 지부에서는 매년 2가지 경연대회를 개최합니다. 지난달 진도의 가을을 남도민요의 흥취에 흠뻑 빠지게 한 2022진도문화예술제 기간 중에 열린 제24회 '남도민요 전국경창대회' 및 제15회 '진도 고운 김득수 전국고수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청중평가단을 도입하고 공정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상과 다르게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전국의 찐한 국악인들이 많이 참가해 주셨습니다. '남도민요'의 위상이라고 봅니다. Q. 우선 이번 남도민요전국경창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셔서 축하드립니다. 지난달 23일 개최된 남도민요경창대회가 올해로 몇 년이나 되었나요. A.1998년부터 시작해서 올해가 24회가 되었습니다. 24살이 되었습니다. 제1회 수상자는 진도 출신 박진섭 명창입니다. Q. 올해 제24회 경창대회 축하무대에서 남도민요전국경창대회 역대 대통령 수상자 6명이 오셔서 멋진 남도민요의 무대를 선사하셨다는데 누가 오셨나요? A. 청중평가단으로 모신 양명희, 허애선, 유하영, 이경하, 양혜인, 현미 명창이 오셔서 축하 무대를 화려하게 해주셨습니다. 성주풀이, 남한산성, 진도아리랑을 불러주셔서 박수를 받으셨습니다. Q.남도민요경창대회 중 역대 수상자 중 명성있는 명창 명인이 배출되었나요 A. 남도민요경창대회에서 배출한 명창 명인으로 강송대 명인을 비롯하여 방송인으로 역활을 하면서 국악을 널리 알리는 박애리 명창이 있지요. 허애선, 유하영 명창 등등, 올해로 24명을 배출했습니다. 그 중 5명을 대회 순서로 꼽는다면.....강송대, 박애리, 허애선, 유하영, 양혜인 명창입니다. 진도 출신은 강송대 선생과 허애선명창입니다. 이회장이 뽑은 남도민요경창대회에서 장원(대통령상)을 한 역대 명창들을 다음과 같다. -제2회 대상 수상자, 강송대(전라남도무형문화재 제34호 '남도잡가' 예능보유자) (1999년) -제8회 대상 수상자, 박애리, 방송인(KBS 국악한마당, 불후의 명곡, 아침마당 등 출연) (2005년) -제12회 대상 수상자, 허애선, 국립창극단 상임단원 (2009년) -제17회 대상 수상자, 유하영, 국립남도국악원 상임단원 (2014년) -제20회 대상 수상자, 양혜인, 국립남도국악원 상임단원 (2017년) Q. 이회장님 자랑하시는 역대 수상자 5분에 대해 각각 소개 해주세요. A. 첫째, 진도가 자랑하는 강송대 명인(83세, 전남 무형문화재 34호 '남도잡가' 예능보유자)은 50년간 송가인을 비롯한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했고 '남도민요' 대명사로 국내외에서 널리 알려진 분이십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국악영재로 길러졌지요. 어머니 이근녀는 소리 잘하는 것이 대접받지 못한 시절에 태어나서 타고난 재능을 만개하지 못했지만 진도에서는 유명한 소리꾼이시니 강송대 명인은 태아에서부터 이미 뱃속에서부터 소리를 듣고,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서 6살부터 소리의 길을 가신 분이십니다. 남들보다 일찌기 득음을 하신 명인이십니다. 혼자 무대에 서도 관객을 압도하는 가창력과 무대에서 뿜어내는 남도민요의 신명성은 언제부터인지 전설이 되었습니다. 연세가 높으신데도 누가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진도아리랑을 첫척 맛갈스럽게 부르십니다. 현재 돈지리에서 어머니가 물려준 150년 된 고택을 지키고 계십니다. 둘째.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진 박애리 명창은 지난 1994년 대사습놀이 학생부 판소리 부문 장원과 2005년 남도 민요 경창대회 명창부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2019년엔 제46회 춘향국악대전에서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판소리 명창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이지요. 특히 판소리에 머무르지 않고 드라마 OST(대장금 ‘오나라’)로 일약 유명해지기 시작했죠. KBS국악한마당, KBS 불후의 명곡 등 각종 방송과 무대에서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국악인입니다. 셋째. 허애선(54세) 명창은 전남 진도 태생이고 2009년 남도민요 전국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습니다. 2017년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명창부 대통령상까지 수상한, 민요와 판소리 두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허애선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되서야 늦깎이로 국악에 입문했지만, 성우향·안숙선·신영희·윤진철을 사사했고, 40대에 이르러 타고난 재능이 터져나온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맑고 강단 있는 음색에 남도 특유의 한과 정서를 잘 표현하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이고, 중앙대학교 한국음악과 졸업(1993년)및 동대학원 졸업하고,(2016년) 현 국립창극단 상임단원으로 역량을 펼치고 있습니다. 어머니 안정자 소리꾼으로 진도씻김굿, 진도다시래기 선창을 도맡아 하시는 유명한 소리꾼으로 허애선씨가 예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넷째, 유하영 명창은 2014년 남도민요경창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우석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하였으며, 박양덕 명창,이일주 명창에게 판소리를 사사하였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수궁가' 이수자이고. 2008년 박록주 전국국악대전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설 하나하나를 정확히 표현해 내는 능력이 뛰어나며, 타고난 목 성음이 구성져 소리의 이면을 잘 그려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립남도국악원 수석단원이고, 현재 결혼해서 진도에 와서 살고 있습니다. 다섯째, 양혜인(33세) 명창은 올해 전주대사습 첫 출전에서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한 명창입니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이난초 명창의 제자로 입문한 뒤 29년 동안 판소리를 이어온 양혜인 명창은 호남여성농악 명인 유순자 선생의 딸이고, 당시 국립남도국악원 단원으로 2013년 홍보가 완창 발표회도 가졌고, 해남 전국국악대전 일반부 판소리 부문 대상, 제4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부문 일반부 대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2021년 제46회 전주 대사습에서 장원을 차지했는데, 당시 첫 출전이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Q. 올해 남도민요경창대회에서 대상을 쥐머쥔 인물이 역대 최연소 나이로 수상한 조수황(27세)씨인데, 강송대 명인으로부터 진도 명인들의 피를 물려받았다고 들었습니다. A. 네, 조씨의 외조모의 고향이 의신면 돈지리입니다. 강송대 명인의 동생인지라 조씨에게는 이모할머니가 되지요. 남도들노래 전승교육사 노부희 명창이 이모이지요. '남도민요'의 DNA(유전인자)를 이어나가는 인물입니다. 진도 출신 강송대, 강은주, 노부희로 이어지는 가맥을 가지고 있습니다. 4살때부터 국악에 들어선 조씨는 장순연 선생과 진도출신 신영희 선생을 사사했습니다.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아국악콩쿠르에서 판소리 금상을 수상했습니다. 11살 계정 신영희 선생 문하에 입문한 이후 다양한 대회에서 차례대로 입상하며 차세대 소년명창으로 일찌기 이름을 알렸지요. 국립국악중, 국립국악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를 졸업하고 예원국제예술콘서바토리 공연예술과 교수, 아태경제연구원 평생교육원 전임교수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이자 한국청년예술가협회 이사장, 한국사회공헌협회 이사로 재임하며 한국 전통 음악의 맥을 이어가는 중책을 맡고 있는 중입니다. 국악계에 남성 명창이 드문 현실에서 기대가 되는 명창입니다. Q. 경연에 참가한 국악인은 얼마나 오셨는지요? 전국 지역 중 가장 많이 오는 지역은 어느 지역인가요? A. 올해에는 홍보가 많이 되어서 작년보다 더 많은 참가자들이 왔습니다. 남도민요경창대회 약 150여 명, 고수대회에는 100여 명이 참가했고, 가장 많이 참여하는 지역은 서울, 광주, 전라남도 순입니다. Q.경연대회를 통한 성과는? A. 첫째는 전국에서 오시는 참가자들에게 예향의 고장 '진도'를 널리 알리는 것이고. 둘째는 호남지역에서 발생한 '남도민요'의 맛과 멋을 알리면서 향유자들을 확대시키는 것입니다. 셋째는 경연대회를 통해 예비 국악인들과 일반인들에게 국악의 관심과 지평을 널필 수 있습니다. 넷째는 기존 수상자들이 명인 명창으로 거듭나는 첫걸음이 되었다고 봅니다. 다섯째, 경연대회는 국악이 미래에도 보존해야 하는 '지속가능성'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Q. 개선이 되어야 하는 점은? A. 아무래도 최남단에 위치한 섬이라서 교통편도 불편해서 참가자들에게 1박2일 동안 숙식을 제공해드리고 싶습니다. 전에는 진도 출신 지인들과 함께 따라오시는 참가자들이 오시면 숙식을 제공해드리기도 했습니다. 제 마음 같아서는 멀리 진도까지 오신 국악인들에게 진도의 명승고적까지 관광을 시켜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코로니 이후 갈수록 경제가 어려워지니.... 보조금 지출에 있어서 현실 가격과 책정된 가격 차이가 있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정산서 작성 요령에 대하여 교육과정과 일관성 있는 안내가 필요합니다. 특히 고수대회의 최고상 훈격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라서 참가자 수가 저조합니다. 국무총리상의 격상이 필요합니다. 지난 10월 경기도 지역 국악협회 주관한 국악경연대회에서는, 지자체에서 남부지역에서 오는 참가자에 한해서 숙식을 제공한다고 하자 예년과 다르게 부산과 광주 지역에서 참가자들이 참가했다고 전해진다. Q. 남도민요경창대회 외국인 참여는 가능한가요? 외국인이 참가한 적이 있나요. 한국에 결혼해서 이주한 다문화 그룹이라든가 A. 현재는 참가자격에 국적 제한은 없습니다. 다만, 외국인 참가자가 없어 아쉬움이 있으나 추후 외국인 참가자 수가 늘어나면 외국인을 위한 부문을 신설할 계획입니다. 이희춘 회장은 경연대회의 중요성에 대해서 미래 국악의 향유자와 국악 영재를 키우는 발판이 된다고 하였다. 나아가 국악인들의 자긍심을 키워주는 역활과 열공하는 동기부여를 해준다고 덧붙였다. 남도민요를 널리 알리는 경연대회로 거듭 나겠다고 밝혔다. 이회장은 박관용류 북놀이를 이수하고 전수교육 조교로 활동해 오다가 2015년 '진도북춤' 보유자가 되었다. 박관용류 북놀이는 진도 3대 북놀이 중 하나로 남성적이고 역동적인 양태옥류와 아주 여성적인 김길선류의 중간 형태다. 다음 편에서는 큰 국악 행사에 가면 어김없이 초청공연을 벌리는 '진도북춤'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 인터뷰에서 다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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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숙의 춤판, ‘예도’송미숙의 예도’가 한국문화재재단 민속극장 풍류에서 7월 25일 pm:6시 30분에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홀춤은 한영숙류 살풀이 본, 한영숙류 태평무와 유청자류 홍애수건춤이며 그외 김윤덕류 가야금산조, 진주검무, 춘앵전, 진도북춤이 관객과 함께한다. 경기도 안성의 살풀이춤인 홍애수건춤으로 추어 3차의 경선 구도 속에서 8인의 심사자들과 관객의 호평을 받아 명인부 대통령상(2005)을 수상하였다. 홍애수건춤은 경기도 안성지역의 살풀이춤으로 여인들의 한 맺힌 삶의 고뇌와 역경을 애절한 심정으로 표현하고, 고난을 극복한 후에 새 삶으로 도약하는 부활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승화시킨다는 내용이다. 송미숙(진주교육대학교 교수)의 전북 군산(1958년)에서 태어나 故육정림선생의 제자로 6세부터 춤의 행보를 시작하여 숙명여대와 한국교원대학교에서 교육학박사를 취득하였다. 한국춤은 故배명균, 故양태옥, 故김수악, 故장금도, 故이애주, 한정자, 유청자, 이성자, 유영희, 김태연 등 전국의 예인들을 찾아가 전통춤을 사사 받는데 멈추지 않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을 근간으로 대학강단에서 교수로 학술연구와 춤꾼으로서 의욕적인 그의 공연활동은 범접할 수 없다. 그동안 국제문화교류행사에 초청되어 한국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지평을 구축하는데 공헌하고 있는 전통예술인이다. 한편 공연의 해설은 유대용(중앙대학교 국악교육대학원 교수), 기획 이보라, 연출 남경호가 맡는다. 함께하는 예술동인들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보존회 서울지부회원의 6인 검무(김규미,송경숙,백봉선,최설희,임예주,강기쁨), 춘앵전(송경숙,김신애,임예주), 진도북춤(김신애,강미영,강기쁨), 김윤덕류 가야금 산조 김민지(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의 연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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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북춤 #박병천 #강은영(진도북춤. 행사명:86문화예술축전 전통명무공연.일시:19860920. 장소:국립극장 대극장. 출연:박병천. 해설:국수호) #진도북춤#박병천 (진도북춤 (박병천류 진도북춤), 행사명: 팔일 八佾. 장소 : 한국문화의집. 일시 : 2019.04.30.화 오후8시, 주최 : 한국문화재재단, 후원 : 문화재청) 진도북춤 진도북춤은 전남 진도 지역에서 양손에 채를 쥐고 추는 춤으로, ‘진도북놀이’라고도 일컫는다. 북은 몸에 밀착시켜 어깨끈을 메고, 허리끈으로 조여 묶는다. 양손에 채를 쥐고 양쪽 모두 연주한다는 뜻에서 양북이라고도 하고, 채를 쌍으로 들고 춘다고 해서 쌍북이라고도 한다. 진도북은 통나무로 된 오동나무나 미루나무의 중앙 부분을 파서 여기에 소가죽, 말가죽 등을 대고 소가 죽 줄을 X자로 매서 가죽을 고정시킨다. 1980~1990년대의 양태옥이나 박관용의 경우, 소리북을 메고 북춤을 추기도 했다. 북춤을 출 때 고깔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후 북춤이 변화를 겪으면서, 특히 박병천 등에 의해 상투머리를 하기도 했다.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에는 김행원金行元, 1878~1935(진도 출신, 김득수의 아버지)이 북춤이 뛰어나 호남 일대에서 명성을 크게 떨쳤다고 전해진다. 이외에 김기수金基洙, 김성남金成南, 임장수, 박태주 등이 명성을 날렸다. 지산면 소포리의 박태주는 북을 잘 쳤다는 의미에서 흔히 ‘북태주’라고 불렸다. 진도에서 최초로 고법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던 김득수金得洙도 아버지 김행원의 예술적 기질을 타고 태어나 명인의 반열에 올라섰다. 또한 북을 전문으로 다루는 사람들이 점차 생겨났는데, 양태옥梁太玉, 1919~2003(군내면 정자리 출신), 장성천張成天, 1923~1993(임회면 석교리 출신), 박관용朴寬用(진도읍 출신), 곽덕환郭德煥(임회면 상만리 출신), 박병천朴秉千(지산면 인지리 출신) 등이 선조들의 기예를 계승했다. 양태옥은 "북을 치려면 양태옥 만큼 쳐라.”라는 말로 유명하며, 곽덕환은 "다듬이질 사위가 일품이다.”라는 말로 유명하다. 박관용 또한 춤사위가 유명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뒤이어 이름을 날린 북고수들은 대개 본명보다 조도 꼴기미의 최우물, 포산의 돌무채, 해남 옥동의 꼭지바 등의 속명으로 알려졌다. 삼당리의 김길선은 장성천의 뒤를 이어 북놀이 문화재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고, 소포리의 김내식은 일명 ‘북태주’의 북춤을 계승한 인물로 명성이 자자하다. 1983년 정병호鄭炳皓가 진도 의신면 청룡리에서 진도북춤을 보고 적극 홍보하면서 진도북춤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84년 2월 16일에는 진도북놀이보존회가 창립되었다. 1987년 전라남도 지정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면서 전형적인 진도북춤의 양식이 고정되기 시작했다. 또한 장성천, 양태옥, 박관용이 예능보유자로 지정되면서 유파를 형성하기에 이른다. 양태옥은 14세 때부터 김행원에게 북춤을 이어받았고, 박관용과 장성천은 소포리의 박태주에게서 북춤을 전승받았다고 한다. 박관용은 유년시절을 소포리에서 보냈으므로 직간접적으로 박태주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초창기 진도북놀이보존회는 장성천을 중심으로 활동하였으며, 1984년 10월 25일 국립중앙극장에 초청되어 공연을 하는 등 전국적인 공연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1985년 제7회 명무전에는 진도북춤이라는 이름으로 박관용과 한순자韓順子가 출연하였다. 1985년에 양태옥이 전국 국악기악 부문 경연대회인 제3회 신라문화제에서 수상하였다. 이어 1987년 9월에 진도북놀이가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예능보유자로는 장성천·양태옥·박관용이 지정되었고, 만가 예능보유자로는 설재복·김항규가 선정되었다. 박관용의 북춤은 박태주의 대를 이었다고 알려져있다. 이후 지산면 인지리의 조태홍의 춤가락을 곁들였다고 한다. 박관용의 북춤은 느린 살풀이, 중모리, 당악, 휘몰이까지 정연한 가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태옥류 북춤은 신청농악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비무계로서 신청에 가입했던 경력이 있고, 소방대농악을 이끌며 북춤을 계승해 왔기 때문이다. 이는 진도의 농악을 ‘신청농악’이라고 한 데서도 드러난다. 신청농악에 소고놀이, 방고(반고)놀이, 북놀이, 장고놀이, 상쇠의 부포놀이 등의 개인놀음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진도북춤의 연마에도 심혈을 기울였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태옥류의 북춤은 흔히 걸북춤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양태옥류 걸북춤의은 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 1절은 머리춤, 2절은 살신무殺神舞인 살풀이가락춤으로 되어 있다. 2장 1절은 오신무娛神舞인 삼채가락춤, 2절은 풍악무風樂舞인 당악가락춤, 오방진가락춤, 벙어리삼채가락춤, 영산다드래기가락춤, 3절은 송신무送神舞인 이채가락춤, 휘모리가락춤, 4절은 뒷풀이춤인 굿거리가락춤으로 되어 있다. 장성천은 임회면 십일시에 전수관을 열어 북춤뿐만 아니라 판소리, 가야금 등을 후학들에게 가르치기도 하였다. 특히 진도북놀이보존회를 이끌면서 조직화에 힘썼다. 타계 후에는 1997년 6월 24일자로 김길선이 예능보유자로 승계되었다. 진도북춤 예인들은 각종 대회에서 입상하여 기예능을 인정받았고, 발표회를 통해 진도북춤을 무대화하였으며, 후학을 양성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박관용은 1987년 진도 의신면 진설리에 북춤연구원을 열었다. 또한 박관용은 1984년 8월 호남농악경연대회에 출전하여 최우수상을 받았다. 1984년 광주에서 열린 전국예술제 무용부문에서 장려상을 받았고, 서울예술제에서 북춤을 발표했으며, 국립중앙극장의 명무전에 출연하였다. 1985년 제14회 남도문화제 북춤 개인 연기상을 수상하였으며, 국립중앙극장에서 북춤 발표회도 가졌다. 1987년 5월 전주대사습에서 북춤으로 입선을 하였다. 양태옥은 1988년 3월 1일, 광주에 전수학원을 차렸다. 이곳에서는 진도북춤뿐만 아니라 타악, 법고, 관악, 현악 등의 다양한 악기를 학습시켰는데, 특히 사물놀이, 북가락, 대금, 태평소, 가야금, 아쟁 등에 주력하였다. 박병천은 양태옥에게 사사했다고 한다. 진도북춤은 다양한 가락과 춤사위를 곁들인 놀이이자 춤으로 연행되어 왔다. 박병천은 북춤 예능보유자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서울의 집(코리아하우스) 악장 시절에 진도의 기교적 춤사위를 곁들인 진도북춤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인정받았다. 박병천은 서울의 집 때부터 안무하고 재창조한 북춤을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대불대학교에서 가르친 바 있다. 특징 및 의의 진도북춤의 특징은 양손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다듬이질가락과 엇박가락의 활용에 있다. 또 진도씻김굿의 지전살풀이춤에서 보이는 바람막이 춤사위와 외바람막이 춤사위, 가세치기 춤사위 등이 활용된다. 양태옥류 북춤은 흔히 걸북춤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어깨에 메고 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양태옥 북춤의 특징은 원박을 치면서 오른쪽 팔과 다리를 올렸다가 내리치는 춤사위에 있다. 박관용류의 북춤은 여성적인 성격이 강하다. 그의 진도북춤은 박태주의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후 지산면 인지리 조태흥의 춤가락이 곁들여졌다고 한다. 특히 박관용 북춤의 가락은 더더구 가락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가락을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한다. 첫 박은 길고 강하게 두드리지만 다음 가락부터는 유연하게 넘기는 것이 보통이다. 손목을 먼저 들어 올려 누르듯 북을 두드려 북의 울림을 부드럽게 조절한다. 양태옥류 북춤에 비해 다듬이질가락을 많이 사용한다. 장성천의 북춤은 굿거리, 자진모리, 당악, 구정놀음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구정놀음은 버꾸놀음으로 대치될 수도 있다. 장성천류의 북춤은 곽덕환을 중심으로 전승된 임회면의 진도북춤이라고 할 수 있다. 박병천류의 북춤이 모리가락에서 왼손의 손등을 저면으로 보이면서 사뿐히 넘기는 것에 비해, 장성천류의 북춤은 왼손 바닥이 전면을 보일 수 있게 뒤집어서 넘기는 가락을 특징으로 한다. 이때 허리를 곧게 세우거나 아예 뒤로 젖히기도 한다. 특히 첫 박을 강하게 치는 경우와 첫 박부터 아예 엇박으로 치는 경우가 혼용된다. 다른 유파들이 엇박을 주로 2박자 이후의 박에서 운용하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참고문헌 걸북춤(허순선, 도서출판 금광, 1997), 구술진도음악사(이윤선, 이소북, 2003), 민속놀이 진도신청농악(양태옥, 운제전통기악연수원, 1993),장성천·김길선의 진도북놀이(진도북놀이 연구회, 동심원, 2012), 진도 마당놀이에 관한 연구(반혜성, 서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88), 진도군의 발전방향의 모색과 전망(김혜정, 전남대학교 사회교육원, 1999), 진도북춤에 관한 고찰(김은희, 조선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4), 진도의 농악과 북놀이(국립남도국악원 총서11, 국립남도국악원, 2009). 출처:박혜영(朴惠英). 진도북춤 (한국민속예술사전 : 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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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풍물명인전2019.7.2.(화) / 7.3.(수) 저녁8시 한국문화의집 (삼성역/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92길 12-9)에서 2019년 풍물명인전 공연이 열린다. 프로그램 및 출연자 소개 한국문화재재단이 주최하는 기획공연 ‘풍물명인전(風物名人傳)’이 오는 7월 2일부터 7월 3일까지 이틀 걸쳐 화요일과 수요일 저녁 8시 한국문화의집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에는 차세대 명인으로 꼽히는 8인의 예인이 첫날을 열고 시대의 명인 6인이 그 판을 이어받아 난장 놀이판에서 나고 자란 팔도의 명인들이 벌이는 풍물난장을 서울 한복판에서 벌일 예정이다. ○ 출연자 - 1회차(07.02.) 금릉빗내 농악 보존회 (한국 농악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 김소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7-22호 정읍농악이수자) 두은숙 (한국무용협회남양주시지부장) 성광우 (안성시립남사당바우덕이 풍물단 상쇠) 오종택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 진주 삼천포농악 이수자) 이나름 (사)호남여성농악보존회 회원역임) 장현진 (세계사물놀이겨루기한마당 대통령상수상) 전성호 (속초시립풍물단 악장) 조용배 (광개토사물놀이 예술단원) - 2회차(07.03.) 논산두레풍장소리 보존회 (국가무형문화재 제 11-4호 강릉농악주최 쇠명인전 명인등극) 김복만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 박강렬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놀이 양태옥류 예능보유자) 박종환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6호 부산농악 장구 예능보유자) 유순자 (호남여성농악보존회 이사장) 정종헌 (2006년 제32회 전주대사습놀이 농악부문장원) 하창범 (예술마당 살판 예술감독) ○ 티 켓 : R석 20,000원 S석 10,000원 ○ 예 매 : https://bit.ly/2Zd4OFo ○ 문 의 :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예술실 공연기획팀 (02-3011-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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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정의 “애로애무(隘路愛舞)”“ 떡도 먹고 춤도 보고 전통예술 굿도 즐기자! ” 악, 가, 무 일체의 전통춤 공연을 이젠 소극장에서 만끽할 수 있다. 한국창극원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2017년 서울 신 민속음악제의 금요상설 공연이다. 매주 금요일 신명나는 우리의 춤과 멋을 새롭게 만나는 특별한 무대인 “in 세이 굿” 에 춤매 양혜정의 “애로애무(隘路愛舞)” 공연이 11월 24일 금요일 늦은 저녁 7시 종로 돈화문 창덕궁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양혜정의 “ 애로(隘路) 애무(愛舞)” 공연은 '수만 번을 흔들리며 걸어온 좁고 험난한 춤길, 그래도 나 춤추길 참 잘 했다'라는 사의를 담은 공연이다. 힘들거나 쉽게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흔들리는 마음을 사랑하는 춤으로 견뎌낸 양혜정과 어디로 가야 할지 항상 서로에게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같은 벗들, 그리고 밀어주고 당겨주는 사제들과 함께 준비한 무대인 이번 공연시간은 80분가량 이며 총 1부 2부로 김호규의 사회로 진행 된다. 1부- 애로(隘路): “좁고 험난한 애로(隘路)는 아무나 갈 수 없는 길이며 사랑이 없으면 갈 수 없는 길(愛路)이다” 공연 첫 순서로, 윤대만 소리꾼이 ‘부모은중경’의 내용이 담긴 회심곡을 노래한다. 특별히 이 공연은 사동초등학교 도살풀이춤 동아리반 김다정, 심은빈, 조여진 학생들이 출현하여 부모님의 ‘은공’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긴 천에 담아 춤으로 표현 한다. 두 번째는 왕과 왕비가 태평시대에 개개인의 안심입명의 뜻을 담아 경기도당굿 장단에 추는 춤인 한영숙류 태평무를 김누리, 권지아, 진가희씨가 춘다. 세 번째 는 국가지정문화재 제97호 김숙자류 도살풀이춤이다. 다양한 수건사위인, 뱅글사위, 용사위, 와 목젖놀이, 다루치기 독특한 사위등 을 차세대 명무 조혜미, 홍수정씨가 선보인다. 1부의 마지막 무대인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양태옥류 진도북놀이는 북을 어깨에 맨 채 양손에 채를 쥐고 추는 국내 유일의 양북춤으로 김누리, 권지아, 진가희씨가 펼친다. 2부 - 애무 (愛舞): “ 수만 번을 흔들리고 오래 헤매야 알 수 있었으나, 그래도 나 춤추길 참 잘했다 ” 귀한 시간을 내어 와주신 관객 분들과 스텝진을 포함한 전 출현진 들의 안전, 모두의 안심입명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춤꾼 양혜정이 김숙자류 부정놀이 춤을 춘다. 양혜정 춤꾼이 부정을 쳐낸 무대에 강신무권의 굿에서 연행되는 대감거리에서 대감신을 모셔 노래와 춤으로 노는 과정을 대감놀이라 하는데, 오늘 이 공연에서는 윤대만 소리꾼과 양혜정 춤꾼이 만나 익살과 해학 적인 신 대감놀이를 펼칠 예정이다. 일곱 번 째 는 모든 춤의 기본이 되는 춤의 형태로 정형화되지 않아 추는 사람마다 자연스러운 호흡의 흐름에 따라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는 입춤을 조수영 차세대 명무가 펼친다. 끝으로, 박병천류 진도북춤을 양혜정, 조혜미, 홍수정이 춘다. 각자가 지닌 끼와 개성을 다인다색의 색채로 북가락 장단에 몸을 실어  공연의 대미를 장식 할 것이다. 춤꾼 양 혜정 과의  인터뷰에서는 한편의 인문학 을 읽는 듯 했다. 제 아호가 “춤매” 예요. 왜 춤매 이냐구요? 늘 춤 삼매경에 빠져 있어 주변 동료들이 지어준 별명이 아호가 되어버렸어요.   혼자 걸어가는 예인의 길은 갈 때는 가진 재능을 다하더라도 180도 밖에 작품을 완성하지 못하지만 저처럼 삼매에 빠진 벗들과 함께 등을 맞대 호흡을 같이 할 때는 360도의 온전한 작품을 완성 할 수 있기에 우리의 애로(愛路)로 발전해 가고 있어요. 오늘 함께 한 벗들 역시 전통춤을 사랑하여 밥 먹는 것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배움과 연습에 몰두하며, 이를 통해 얻게 되는 깨달음의 즐거움으로 근심조차 잊어버릴 만큼 준비된 차세대 젊은 예인들입니다. 발분망식(發憤忘食)하고 낙이망우(樂以忘憂)의 경지에 도달 하려는 젊은 예인들과 이번 열정적인 무대를 통해 다양하고 유익한 볼거리를 관객 분들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애로애무(隘路愛舞)” 공연에서는 춤을 절로 추게 하는 리듬을 느끼실 수 있고, 영혼이 깃든 타악기 연주를 통해 강한 카르마(karma)와 에고(ego)를 녹이는 체험을 하실 수 있으니 11월 24일 금요일 6시 30분에 오셔 따끈한 떡을 드시며 가슴따뜻한 공연 함께 하시길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오시는길 지하철1.3.5 호선 종로3가역 7번출구 직진 300m /안국역 4번출구 뒤돌아 200m버스창덕궁 ( 현대본사 앞 ) 하차파랑 (간선 )- 109, 151, 162, 171, 172, 272초록 (지선 ) - 1012, 7025 공연문의 010-6501-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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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수채화 '3인 3색' 2월 24일1. 일시 : 2012년 02월 24일(금) 19:00 2. 장소 :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3. 주최 : 국립남도국악원 1. 기악독주 - 김병호류 산조는 기악독주곡 형식을 갖춘 음악이며 장구나 북의 장단반주와 함께 연주된다. 1890년경 판소리 및 시나위의 음악적 영향으로 산조가 가야금에 제일 처음 형성된 뒤, 20세기에 들어서서 거문고 · 대금 · 해금 · 아쟁 · 피리 등의 악기를 사용하는 기악독주곡으로 정착되었다. 최초의 산조는 가야금 명인인 김창조·한숙구 등에 의해 정립되었다고 전해진다. 는 다른 산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판소리제의 성음과 농현으로 느린 진양조장단에서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한다. 중간속도의 중모리장단을 지나면서 점차 멋스런 흥과 율동으로 일렁이며 중중모리장단으로 이어진다. 자진모리장단, 휘모리장단, 단모리장단의 빠른 가락과 다양한 리듬변화는 긴장과 이완을 거듭하며 몰아의 경지에 빠져들게 한다. 2소박 또는 3소박 리듬을 표현한 농현과 복잡한 미분음이 특징이다. 2. 무 용 - ‘살풀이’란 나쁜 기운․악귀․살을 푼다는 뜻으로 남도 지방의 무속에서 나온 말이다. 은 예전에는 정형화 되지 않고 허튼춤으로 남도지방 등지에서 추어졌으나, 20세기 초 전문예능인들이 무대 공연 종목으로 만들어 예술적으로 다듬은 것이다. 무속에서 유래한 춤이라 반주도 무속음악인 시나위에 맞추어 추지만 춤사위는 무속적인 색채를 벗어나 한국 춤이 가지는 예술적 추상이 짙어지게 되었다. 흰색의 긴 명주 수건을 허공에 뿌리면서 우주와 교감하는 듯한 조용한 상체 움직임과 함께 세밀하면서도 법도 있는 발동작이 이 춤의 높은 품격을 드러낸다. 3. 판 소 리 - 중 ‘부녀상봉’ 대목 는 효녀 심청이 눈 먼 아버지를 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자신의 목숨을 바쳤으나, 효성에 감동한 용왕의 도움으로 환생하여 황후가 되고 마침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한다는 내용이다. 슬픈 계면조의 소리가 주조를 이룬다. ‘부녀상봉’ 대목은 황후가 된 심청이 제 아비를 만나기 위해 맹인잔치를 열게 되고, 그 자리에서 심봉사와 극적으로 대면하는 장면을 노래한다. 이 대목은 남녀간의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을 통해 절대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을 표현하여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한 감성으로 채워 줄 것이다. 4. 기악독주 - 은 1964년 가야금 명인 성금연(1923~1986)이 작곡한 가야금 독주곡이다. 이 곡의 모체는 1936년 시공관(구, 명동에 있던 국립극장)에서 있었던 한영숙 · 강선영 두 명무(名舞)의 태평무(太平舞) 공연 반주음악으로 쓰인 가야금 가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산조나 즉흥곡 형태의 연주는 빈번하였으나, 경기 무속음악 장단에 가야금 가락을 얹은 것은 이 곡이 처음이었다. 경기음악의 명인이자, 성금연 명인의 남편인 지영희 명인의 영향으로 작곡된 이 곡은 경기음악을 바탕으로 한 가야금독주곡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5. 무 용 - 양태옥류 은 전라남도 지정 제18호 무형문화재로서, 1대 예능보유자로 박관용, 장성천, 양태옥이 있다. 은 북을 어깨에 메고 양손에 북채를 들어 다양한 장단과 몸짓을 표출하면서 힘차게 북을 두드리며 추던 놀이로 농악에서 북만을 따로 독립시켜 별도의 춤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풍물가락과 판소리가락, 의식의 가락으로 다양하고 폭넓게 구성되었으며, 직선미와 꿋꿋하면서 섬세한 춤사위의 기품이 조화를 이룬다. 이 중 양태옥류 은 북을 비스듬히 뉘어 메고 발을 힘껏 오므렸다 펴는 남성적인 춤사위가 특징이며, 현재 박강열이 이 춤을 전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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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양태옥 명인의 추모공연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놀이 보유자> 11월 13일일시 : 2004년 11월13(토)14:00 장소 : 진도 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 주최 : 군립예술단 [프로그램] - 대금 산조/최성남 반주/박재준 - 살풀이/유명숙 - 육자배기.흥타령/강송대.박종숙.박동매.노부희 - 판소리/박금희 고수/박재준 - 단막창극/강준섭.김애선.김복자1.박영예 - 신풀이/박선영 - 진도북놀이/박강열.유명숙 - 고 양태옥 명인씻김굿/ 송순단.강인순.박인영.권민옥.